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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대연구소 2018-02-03 16:11:56, Hit : 934
제 목   [아시아경제 2018.2.3] '서지현 검사'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 사퇴...'위안부재단' 이사 전력 논란
'서지현 검사'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 사퇴...'위안부재단' 이사 전력 논란(종합)

기사입력 2018-02-03 15:10  기사원문 스크랩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검사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서지현 검사를 대리해온 김재련 변호사가 3일 전격 사임했다. 김 변호사가 박근혜 정부에서 ‘위안부 화해 ·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전력 때문에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 사퇴의 이유로 알려졌다.

서 검사의 대리인단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재련 변호사 사퇴했다”면서 “피해자(서지현 검사)도 김 변호사의 사퇴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어떤 정치적 의도도 갖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피해자를 지원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뜻을 모아 대리인단을 구성했다”면서 “사건의 본질에 주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범죄 피해사실을 이야기 하는데 의도를 묻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히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면서 “대리인의 문제로 인해 본질이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법조계에서는 김재련 변호사의 사퇴와 관련해 김 변호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행적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시절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국장(차관급)으로 기용돼 2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또 2016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일본 측이 제공한 10억엔으로 설립된 ‘위안부 화해 ·치유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건의 배후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서 검사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며 “서 검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김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는 역사 문제, 인권의 문제인데 어느 순간 정치적 ·이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그런 이유로 공무원(여가부 국장)을 그만 둔 후 정부 요청으로 화해 치유 재단에 참여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혹여 재단 이사들이 한 방향으로 나갈 때 나라도 목소리를 내야지 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면서 “염치 많은 당신은 그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일을 했는가라고 억울함을 표출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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