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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정신대연구소 2000-08-09 17:02:53, Hit : 4481
제 목   "{미, 일 전쟁범죄 대대적 조사} <연합> 00.8.8"
연합뉴스에 실린 글입니다. 미국에서의 일본의 전쟁범죄 조사에 대한 활동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나찌의 덕(?)을 본다고나 할까요.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순주


제 목 : 美, 日 전쟁범죄 대대적 조사

날 짜 : 2000년 08월 08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나치 독일의 전쟁범죄에 관한 미국내 자
료를 조사.공개하는 미 정부 전문가 그룹이 나치 동맹국이었던 일본의 전범행위 조
사를 위해 연방정부 요원 100명 이상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나치전범기록 관계부처합동조사단(Interagency Working Group)에 따르면 나
치 전범자료 조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지난 5월 일본 전범기록 조사에 착수한 이래
적어도 100명의 연방공무원이 자료 소재 파악과 문서비밀취급 해제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IWG 수석자문인 그레그 브래드셔 박사는 "정확히 말하긴 어려우나 최소한 100명
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투입돼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IWG는 나치의 유대인 집단학살(홀로코스트) 등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미 의회
가 지난 98년 10월 제정한 `나치전범공개법'에 의거,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작년 1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국무부.국방부.법무부.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립
문서보관소등의 공문서 담당 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됐다.
IWG가 나치에 이어 일본의 전범행위 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나치전범공개법
이 나치 동맹국 정부나 나치의 지원으로 수립된 정부의 전범기록(1933년 3월-1945년
5월)을 조사할 수 있도록 임무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IWG 단장인 마이클 J. 커츠 국립문서보관소 부(副)소장보는 "일본 전범에 관한
기록 확인과 비밀해제는 나치전범공개법에 따른 IWG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며
"2차대전중 태평양 지역에서 자행된 전범행위의 철저한 규명에 대한 공공의 관심도
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츠 단장은 지난 5월23일 역사학자인 린다 괴츠 홈즈 여사를 IWG 역사자문위
원으로 임명, 일본 전범행위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내용에 대한 조사요원들의 이해
를 돕도록 했다.
홈즈 여사는 일본군 731부대 생체실험과 종군위안부, 난징학살, 미군포로의 강
제노역 등 일본의 2차대전중 전범행위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오는 2002년 1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존속하는 IWG가 작년 10월 조사착수 1년
도 안돼 약 150만쪽의 나치전범자료를 해제시킨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일본 전범기록
조사결과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1951년 미.일 샌프란시스코강화
조약을 내세워 전쟁피해배상은 완료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IWG의 조사활동을 통해
강제징용과 강제노역, 위안부착출 , 자산몰수, 처형 등의 전범행위가 더욱 구체적
으로 입증될 경우 최근의 나치강제노역배상 국제협정 체결처럼 일측에 대한 공식사
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국제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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