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 20여 명이 정부로부터 받는 생활비를 조금씩 떼어 모아 주춧돌기금으로 내 주신 것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성금이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2003년 12월 18일, 정대협은 할머니들의 희망이 촛불처럼 퍼져나가길 바라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점화식을 가졌습니다. 할머니들의 마음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아이들도, 학생들도, 수녀님들도, 노동자들도 모두 함께 하고 싶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금들을 모아주셨습니다. 일본에서도 십 수 년 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 각지의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하며 활동해 온 여성들이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을 위해 연대와 지원활동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25일에는 서울시에서 서대문독립공원 안의 자그마한 땅을 박물관 부지로 사용하도록 허가해 주었고, 문화재청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그것이 기폭제가 되어 박물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국민성금 모금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약 10억여 원이 모였습니다. 정부예산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수차례 시도하였지만 결국은 불가능하다는 최종결론을 받아 전적으로 민간모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8일에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희망의 터다지기” 착공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일본에서도 60여명이 참석하여 박물관 건립을 향한 의지들을 모아주셨고, 해외 각지에서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날 함께 한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 우리는 ‘함께 함으로써’ 무슨 일이라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비 모금도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산이고, 독립운동가 유족들과의 갈등해결도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이미 그 장애물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착공식 행사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 지난 4월, 김복동 할머니가 ‘적어서 미안하다.’며 1천만 원을 후원해 주시면서 모금이 저조한 우리의 상황에 다시 불을 붙여주셨습니다. 일본에서도 금년 2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일본건립위원회]를 발족하고, 1억엔(약 14억원)의 모금목표를 정하여 열심히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모금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5월을 시작으로 해방 64주년이 되는 날까지 집중적으로 10만원을 후원하는 건립위원 1만인 참여 캠페인을 펼치기로 하였습니다. “10만원 x 1만人 = 10억원” 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올 한해 건립위원 참여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35억 원 건축비는 우리 민간의 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1만인 건립위원이 되어주십시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기부자의 벽에 이름이 새겨져 후대에 길이 의미있는 이름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후세대들이 보았을 때 참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만들어 낸 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건립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2009년 5월 1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윤미향(상임) 한국염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위원회 공동건립추진위원장 강지원, 김감래, 김용미, 김희옥, 신혜수, 이석태, 윤순녀, 이혜경, 윤미향, 한국염, 곽정윤, 김상순, 김효선, 이명주, 이인영, 정현백, 조은, 한지현
1만인 건립위원 참여 캠페인 신청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1만인 건립위원이 되겠습니다.”
이 름 :
전 화 :
이 메 일 :
주민등록번호 : (연말정산용 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에 한해서) -
주 소 :
후 원 방 법 : 1) 동봉한 지로로 입금
2) ( ) 은행계좌로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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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인 건립위원으로 추천하실 분 :
이 름 :
전 화 :
이메일 :
주 소 :
(위의 내용을 팩스 02-365-4017 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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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기금 후원 계좌는 정대협 홈페이지, 혹은 이메일(war_women@naver.com) 또는
전화(02-365-4016)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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