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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한국정신대연구소

2002-05-21 14:14:01, Hit : 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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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위안부 문제 제대로 알려야” / 2002 4. 8 한겨레신문

“위안부 문제 제대로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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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3/2002/04/009100003200204072220011.html

재일동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책을 일본에서 번역·출간해 화제다.
재일동포 2세인 김영희(50)씨는 최근 재일동포 홍선자(36)씨와 함께 `잘 알 수 있는 한국의 위안부 문제'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정신대연구소가 지난 2000년 8월 펴낸 `할머니, 군위안부가 뭐예요'를 일본어로 번역한 것으로 위안부에 대한 기초지식과 피해사실, 한·일 정부의 대응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초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을 보면서 일본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한·일 현대사의 비극이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이는 거의 없거든요.”

김씨는 지난 1990년 재일동포 여성모임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비참한 생활과 아픔을 주제로 한, 당시 윤정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의 강연을 듣고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윤 대표의 강연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위안부 문제를 더 이상 역사 속에 묻어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요.”

김씨는 그 뒤 뜻이 맞는 여성들과 함께 `우리여성네트워크' 등의 모임을 만들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일본에 초청하고 위안부 관련 책을 번역하는 등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3일 한국정신대연구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씨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인의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풀릴 수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를 일본에서 공론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최혜정 기자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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