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17］종군위안부 ２１８명 北 생존
중앙일보 20000331 02면(종합) 10판 뉴스
--------------------------------------------------------------------------
［상하이 교도〓연합］ 제２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끌려간
종군위안부 희생 여성들 중 최소한 ２백１８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
대책위원회＇ 가 전국의 생존자들을 조사， ３０일 상하이（上海
）에서 열리는 ＇전시（戰時） 성（性）노예＇ 에 관한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제출한 공식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희생자들의 １５．６％에 달하는 ３４명이
전선의 위안소로 보내질 당시 겨우 １２－１５세였으며 ２０대 초
반의 기혼 여성들도 ７명이나 됐다．
또 이들의 ４４％는 강제로 잡혀갔으며 ３４％는 좋은 직장을
알선해준다는 꾐에 빠져， 나머지는 가족의 빚을 갚는 대신에 팔
려가 하루 평균 ２０－２５명의 일본 군인들을 상대해야 했던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보고서는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 개최를 ５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
****************************
<알림!!> "종군위안부"란 용어에 대하여...
정신대연구소입니다.
기사를 읽으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다음의 사항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위의 [중앙일보] 기사에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종군위안부"라는 표현 중 "종군"이라는 단어에는 자발적인 뜻이
내포되어 있는 관계로 본 연구소에서는 공식적으로 쓰지 않기로 한 용어입니다.
그래서 본 연구소는 여러차례의 언론홍보와 공문을 통해, 이 용어를 사용을 하지
않도록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용어인데,
"종군위안부"의 "종군"이란 말은 "종군기자, 종군작가, 종군간호부" 등과 같이
자발적인 의도 또는 지원을 통해, 군대를 따라 다닌 민간인들을 가르킬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일제 당시의 조선인 군위안부 여성은 자신들의 자발성에 의해 군대를
따라다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 연구소는 "종군"이라는 표현은 바르지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군위안부 문제를 구명(究明)하는데 있어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입장"이 드러나는 매우 중요한 문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군위안부를 부르는 말로는 과거부터 "정신대" "처녀공출"이란 말과
더불어 현재에 와서는 역사적인 의미를 내포한 용어로서 "일본군위안부"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한편, "군위안부"라는 용어도 일본군을 중심에 두고 여성을
대상화 시킨다는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성적학대와 인권침해라는
측면을 강조한 "성노예"라는 용어가 함께 쓰이고 있습니다.
용어사용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학계에서 정리 중인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한 자료는 본 연구소의 자료실 게시판에 곧 올릴 예정입니다.
- 연구소 홈지기, 서은경 연구원 -
|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