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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한국정신대연구소

2003-01-21 11:57:22, Hit : 5389

제 목

정대협 수요시위 11주년 맞아 / 2003.1.8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공식사죄와 피해배상'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 정오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김윤옥 등.이하 정대협)의 수요시위가 8일로 11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2년 1월 8일 시작돼 이날로 11년째를 맞은 제540차 수요시위는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 5명과 정대협. 시민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1시간동안 계속됐다.

윤정옥 정대협 명예대표는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죄와 피해배상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짓밟힌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의 차원"이라며 "할머니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고 끝까지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수요시위 초기부터 참가해 온 김순덕(82) 할머니는 "실종된 자국민 찾기에는 끔직이도 열성인 일본 정부지만 수천명의 위안부 여성의 아픔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일 정부를 질책했다.

또 황금주(83) 할머니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꿈쩍도 하지 않은 일본 정부가 사죄하기 전에는 절대 죽을 수 없다"며 한(恨)을 토해냈다.

참가자들은 이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문민 정부, 국민의 정부에서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채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직도 길거리에 내버려져 있다"며 "사대적 외교를 청산하고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는 희망의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경기도 오산중학교 학생 15명이 함께 참가했고 호주에서 유학중인 고3 여학생도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 학교 급우들로부터 걷은 성금을 정대협측에 전달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수요시위가 진행된 지난 11년 동안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로 신고된 피해자 205명 중 79명이 숨졌으며 2002년 한 해만도 사망자 수가 11명에 달하는 등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국제적으로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인권위원회에서 계속 다뤄져 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올해도 91차 ILO총회에서 의제로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정대협측은 수요시위 11주년을 맞아 기존의 시위 방식이 많은 시민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 현재의 피켓팅과 집회 형식 대신 시민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No.	제 목	작성자	날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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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5	일제치하 비극의 주인공 '훈할머니'/연합뉴스 01 2.15	한국정신대연구소	2001/02/16	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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