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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연구소

2018-04-03 15:30:55, Hit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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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8.4.3] 日교수들 "'마루타' 731부대 장교 학위 취소해달라"

日교수들 "'마루타' 731부대 장교 학위 취소해달라"

기사입력 2018-04-03 13:16 기사원문 스크랩

731부대 이시이 시로 중장, 교토대에서 의학 전공
교수들 "교토대엔 생체실험 여부 검증 의무 있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3년 5월 항공자위대 기지 시찰에서 731부대를 연상시키는 훈련기 조종석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졌다. ©A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제시기 만주에서 생체ㆍ세균실험을 저지른 731부대의 관계자들에게 교토(京都)대가 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며 교수들이 모임을 결성해 학위 취소를 요청했다고 교토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일 이케우치 사토루(池内了) 나고야(名古屋)대 명예교수 등은 '만주 제7311부대군장교의 학위수여 검증을 교토대에 요구하는 모임'을 설립, 교토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무국장인 니시야마 가쓰오(西山勝夫) 시가(滋賀)대 의대 명예교수는 "특수 실험에 사용된 실험동물은 사람이었다는 의혹이 강하다. 인체실험이 사실이라면 논문은 조작된 것이고 비인간적이다. 교토대에는 사람이었는지를 검증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임은 현재 검증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으며, 오는 7월에도 교토대학 학장과 의학부장을 상대로 검증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만주에서 생체ㆍ세균실험을 벌인 일본 육군 관동군 소속의 731부대의 부대장 이시이 시로(石井四郎) 중장은 교토대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또 교토대는 약 20명의 731부대 관계자에 학위를 수여했다고 모임 측은 전했다.

731부대 문제와 관련해 대학에 학위 철회를 요구하는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토신문은 전했다. 생체실험 대상자를 가리키는 '마루타'로 희생된 한국인을 비롯해 중국인, 만주인, 몽골인 등은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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