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ILO보고서, 위안부.역사교과서 시정요구 수록
[세계] 2001.06.21 (목) 23:54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특파원= 국제노동기구(ILO)는 21일 한국정부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대위안부 문제 해결에 ILO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관심
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 내용을 총회 보고서에 객관적으로 기술했다.
기준적용위원회는 이번 제89차 총회기간에 논의된 내용을 종합 정리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가 군대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ILO협약 29호(강제노동) 위반사례가
의제에서 제외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는 점을 명기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군대위안부에 관한 내용이 ILO전문가위원회의 조사결과, 유엔
결의안, 그리고 일본정부가 과거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한 지난 98년의 한.일 공동선
언과는 정반대로 일본 역사교과서에서 삭제되거나 부정확하게 기술된데 대해 한국정
부가 유감을 표시했다고 적시했다.
한국정부는 노.사.정 3자 협의기구인 ILO의 제89차 총회에서 군대위안부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사상 처음을 제기한바 있다.
보고서는 또한 기준적용위원회의 사용자회의가 일본의 협약 29호 위반사례를 의
제로 채택하는데 반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가운데 "(일본 군대위안부와 관련된) 문제
들이 50년전의 일이라는 사실과 관계없이, 협약 불이행의 심각한 사례라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한 대목을 소개했다.
사용자회의측은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협약위반에 관한
일본 국내법과 관행의 변경이 미래에만 적용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여건 등을 고려
해 의제로 다루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o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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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알림]위의 ""종군위안부""란 말은 부적절한 용어임.." 
"Los Angeles Times - August 18,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