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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연구소

2000-06-08 23:18:22, Hit : 4990

제 목

日징병'홍종태'씨위안소실상첫공개<국민 >99.8.13

{국민일보}
입력일 : 1999/08/13 18:19:34
제 목 : 日징병 홍종태씨 '위안소 실상' 첫 공개

날 짜 : 99년 08월 13일

“고참병들은 엽서 크기의 종이를 보여주며 ‘삐야(위안소)’ 가는 표라고 자랑했다．위안소는 부대에서 8백m 정도 떨어진 민가였으며 30명 가량의 군인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1943년 6월 17세의 나肩?강제징용돼 남양군도 팔라우섬에서 일본 패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홍종태씨(73?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가 직접 체험한 일본군 위안소 실태를 A4용지 23장 분량의 회고록으로 작성,13일 한국정신대연구소에 제출했다．홍씨는 당시 팔라우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조선인 징용병이었다．
지금까지 정신대 피해 당사자가 위안소 실체를 고발한 경우는 많았지만 징용됐던 한국인이 직접 경험한 정신대 실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팔라우섬에서 처음 위안소의 존재를 알게 된 홍씨는 함께 징병된 조선인 황씨의 손에 이끌려 어느날 초저녁 소대원 전원이 잠든 틈을 타 부대를 빠져나와 위안소로 향했다．이미 한 차례 위안소를 다녀온 황씨는 당시 구경조차 하기 어려웠던 담배 한갑을 이용해 위안소 출입 통제관을 구워삶았다．
홍씨는 회고록에서 “위안소의 방은 한 사람이 겨우 누울 만큼 좁았으며 미군의 공습이 심해 상대방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며 “조선인 위안부는 8명으로 모두 앳된 소녀들이었다”고 증언했다．
그가 만난 위안부는 17세 소녀로,“부상병을 간호해주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일본 순사의 꾐에 넘어가 친언니와 함께 정신대행을 자원했다고 털어놓았다．자매가 함께 왔다는 말에 가슴이 아파 홍씨가 “나도 조선인”이라고 밝히자 그녀는 “조선병장님,반갑습니다．오래 머물러주는 것이 도와주는 겁니다”라고 울먹였다．그녀는 이어 “성관계를 맺고 받는 군표가 없으면 감자를 배급받지 못해 굶어죽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뒤 위안소는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됐고 이때 위안부 전원이 일본군 30명과 모두 숨진 것으로 안다고 홍씨는 기술했다．
1926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홍씨는 43년 동네 이장에 의해 징병자로 지목돼 평양 제2훈련소,만주 관동군 등에서 혹독한 군사훈련을 받은 뒤 44년 남양군도 야프섬으로 끌려갔다．이어 미군의 공습에 쫓겨 팔라우까지 밀려갔으며 이 과정에서 수천명이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나갔다．최후까지 살아남은 조선인 징용병은 홍씨 혼자였다．그는 일본 군인들이 죽는 순간까지 “천황만세”를 외쳤으며 궁성예배를 올리기조차 했다고 기록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침묵을 지켜온 홍씨는 “TV나 신문에서 정신대 문제에 대해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태도를 접할 때마다 치가 떨렸다”면서 “일본 군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증언하면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회고록 집필 동기를 밝혔다．
한국정신대연구소(회장 정진성 서울대교수)는 홍씨의 회고록을 위안부 증언집에 포함시켜 이달말 출판하기로 했다．
/조수진 sjcho@kukminilbo.co.kr


No.	제 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1	中雲南省 일대 日軍 위안소7곳 첫 현장 확인 / 2001.11.19 대구매일신문	정신대연구소	2001/11/29	5592


3530	日帝성범죄국제법정1２월 도쿄..<동아>00.7.10	정신대연구소	2000/07/30	5008


3529	日최고재판소징용보상訴 첫 화해<한국>00.7.12	정신대연구소	2000/07/30	4832


	日징병'홍종태'씨위안소실상첫공개<국민 >99.8.13	정신대연구소	2000/06/08	4990


3527	日전범국제법정서 남북 손잡을까<한겨레>00.7.25	정신대연구소	2000/08/06	4540


3526	日여성기금 위안부위로금 종료 / 2002.02.19 동아일보	한국정신대연구소	2002/03/07	5171


3525	日 전쟁피해보상'세기적 송사'예고<경향>00.7.13	정신대연구소	2000/07/30	4542


3524	日 위안부 민간기금 對韓 사업기한 연장 /2002.01.10 동아일보	한국정신대연구소	2002/03/07	4978


3523	美하원 '군대위안부 배상' 결의안 상정<한국>00.6.25	정신대연구소	2000/07/13	4729


3522	美위안부 소송 본격 국면 돌입 / 연합뉴스 2001.7. 4	정신대연구소	2001/07/04	4912


3521	軍위안부실태 고발 남북공동 추진<한국>00.6.15	정신대연구소	2000/07/13	6639


3520	훈할머니 한국사람 맞다<한국>1997.8.7	정신대연구소	2000/06/08	5634


3519	황야의 女戰士들<대한매일>1999.11.25	정신대연구소	2000/06/08	5806


3518	화해무드 틈틈이 ８·１５의미 되새김 <한국>00.8.15	정신대연구소	2000/08/19	4650


3517	할머니 군위안부가 뭐예요?/2004 1.30 오마이뉴스	정신대연구소	2004/02/02	6209


3516	한일정부, 징용 보상청구 권리 박탈 ‘합작’	정신대연구소	2005/01/17	27418


3515	한일여성공동역사교재 심포지엄 위해 방한한 오오코시 아이코 교수 / 여성신문(700호) 2002.11.02	한국정신대연구소	2002/11/08	5504


3514	한일공동 역사교재 ‘여성학자’들이 나섰다 / 2001.10.08 한겨레	정신대연구소	2001/10/15	4898


3513	한국일보 2008. 11. 4 >美 박사 "위안부 피해자의 노래엔 상처 고스란히 담겼죠"	정신대연구소	2008/11/04	7208


3512	한겨레 2010.4.24> 위안소에서도 식지 않는 조선처녀들 가족사랑	정신대연구소	2010/04/24	17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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