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 올해 아시아 인물로 두테르테, 마윈, 위안부 피해 할머니 선정
㈔아시아기자협회(AJA·이사장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회장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아랍어판 편집장)는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정치부문·맨 위 사진),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경제부문·가운데 사진), ‘아시아 각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사회부문·아래 사진)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필리핀의 오랜 숙제였던 마약사범 및 마약범죄 차단을 위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며 “두테르테 취임 이후 필리핀 치안은 급속도로 질서를 회복하고 있으며 국민 역시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전쟁에 대해 상당수 필리핀 국내 주류매체와 서구의 일부 언론이 일관되게 비판한 점을 눈여겨봤으나 이 같은 비판보도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결론에 이르러 그를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제부문에서 선정된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에 대해 아시아기자협회는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의 전설이 된 마윈은 동서양의 사유방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경영에 적용해왔다”며 “자신의 경험과 미래 세계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심어준 점이 특히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부문의 ‘아시아 각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선정과 관련해 “위안부 할머니들은 20세기 중반 2차 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가장 추악한 범죄 피해자들”이라며 “이들 할머니를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함으로써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지구상에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라프 달리 회장은 “회장단과 권역별 대표들의 추천과 평가를 거쳐 올해의 아시아 인물을 선정·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년 봄 아시아기자협회 총회 때 열 예정이다. 협회 측은 “두테르테 대통령과 마윈 회장 등의 경우 당사자들의 일정을 반영해 직접 수상과 대리수상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수상자였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우 지난 4월 아시아기자협회 총회 때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측이 대리 수상한 뒤 위도도 대통령이 5월 한국을 국빈방문하면서 이상기 창립회장으로부터 직접 수상한 바 있다.
<종합문화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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