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활동 보여주는 '소녀들의 기억' 전시 열려
Posted : 2018-04-03 16:1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국내외 순회 전시회와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3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은 "피해자 할머님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한·일 외교부 장관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합의를 했다"며 "나눔의 집은 가해국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피해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피해자 할머님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8 사업으로 '소녀들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순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녀들의 기억'에서 전시되는 그림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여가 프로그램과 미술 심리치료 과정 중에 직접 그린 그림으로 '고향 - 고통 - 바람' 주제의 순서로 전시된다.
2016년 5월 31일 유네스코 기록 유산으로 등록 신청한 300점의 그림 중 26점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활동 보여주는 '소녀들의 기억' 전시 열려
상영되는 영화 '에움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1927년)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겼다.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은 "해방 후 73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안고 살아가시는 할머님들의 삶을 '성노예'라는 단편적인 시선이 아닌, 우리 곁에 계신 한 사람으로서 기억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1차 전시 및 상영회는 6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총 7일간 성동구청에서 열리며 현재 상영회가 확정된 곳은 성동구청, 동원대학교, 한양대학교로 알려졌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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